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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

미니사마 2024. 6. 17.

인사이드 아웃2 포스터 썸네일

픽사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는 전편 이후 9년만의 후속작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복잡한 여정을 다룹니다. 주인공 라일리가 13살이 되고 사춘기에 접어들자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을 비롯한 새 감정들이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큰 변화를 다룬다.

 


줄거리

라일리는 감정 콘트롤 본부 친구들과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어느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는 라일리에게 좋은 기억만으로 신념을 형성하고, 당황스럽거나 잊고 싶은 기억은 저 멀리 보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미친 듯이 제어판에 경보등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문제의 경보등은 사춘기. 기쁨은 일단 사춘기 버튼을 떼어서 저 멀리 가져다 버리는데, 갑자기 인부들이 들어와 감정 컨트롤 본부를 다 때려 부수더니 새로운 제어판을 설치하고 떠나버립니다.

그때 라일리가 잠에서 깨어나는데, 어젯밤 반응이 전과 다릅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격하게 반응하며 진정한 사춘기라는 것이 뭔지를 몸소 보여주는 그녀. 감정들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는데 그때 제어판이 주황색으로 바뀐 것을 눈치챈 기쁨. 그제야 사춘기가 시작되었음을 깨달은 감정들. 고군분투해 가며 새로운 감정들이 본부에 등장합니다. 이들은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다. 그전의 감정들은 순한 맛이었다면, 새로 나타난 감정들은 훨씬 독설하고 강한 느낌입니다.

라일리는 자신이 가고 싶었던 하키팀이 있는 고등학교 코치에게 하키 캠프에 참가하겠냐는 제안을 받고, 그곳에서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과 감정에 노출됩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불안이 사진

불안 (Anxiety)

불안은 새로운 감정 캐릭터로,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모든 불안을 담당합니다. 그는 항상 긴장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라일리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상징합니다.

부럽이 사진

부럽 (Envy)

부럽은 청록색을 상징색으로 가진 캐릭터로, 라일리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감정을 담당합니다. 부럽은 라일리의 선망과 질투를 모두 표현하며, 그녀가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분이 사진

따분 (Ennui)

따분은 남색을 상징색으로 가진 캐릭터로, 라일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지루함과 따분함을 표현합니다. 그는 항상 지루해하고 귀찮아하며, 라일리가 무기력감을 느낄 때 나타납니다.

당황이 사진

당황 (Embarrassment)

당황은 분홍색을 상징색으로 가진 캐릭터로, 라일리가 부끄러움을 느낄 때 나타납니다. 그는 큰 덩치와는 다르게 매우 내성적이며, 라일리가 사회적 상황에서 당황할 때 그 감정을 담당합니다.


주요 포인트

시각적 요소

영화는 라일리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화학적, 전기적 과정을 시각화하여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신념 저장소, 의식의 흐름을 묘사한 파란 강 등 추상적인 개념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은 단순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감정의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사춘기의 묘사

사춘기의 감정 변화와 혼란을 적절하게 표현합니다.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기존 감정들과의 대립 구조가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사춘기의 불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감정의 핵심을 잘 드러냅니다. 특히,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적이고 공감 가게 묘사한 점이 돋보입니다.

구조적 특징

영화는 하키 경기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맺음으로써, 라일리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줍니다. 초반과 후반의 2분간의 격리된 시간 동안 라일리의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대조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독특하며,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개인적인 감상

인사이드 아웃2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라일리의 감정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입니다.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기존 감정들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1편에서 느꼈던 신선함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 빠른 전개로 인해 감정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의 예민한 감수성을 세심하게 다룬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추천하는 이유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춘기의 감정 탐구: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감정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픽사의 창의성: 픽사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적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감정 캐릭터들의 매력: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감정 교육: 어린이들에게 감정의 다양성과 이를 이해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유익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감정의 복잡성과 성장 과정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춘기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픽사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시각적 표현을 통해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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